[사회] 자살용극약사려 강도행위 20대 미장공 구속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39분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자살용 극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한 양모씨(27．미장공．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강동)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김모씨(53．여)의 김밥집에 침입, 금품을 요구하다 `강도야'라고 소리친 김씨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이달초 가출,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을 해 온 양씨는 경찰에서 "일감이 없어 1천300여만원의 빚을 갚을 길이 막막해진데다 먹고 살기도 힘들어 자살하려고 했는데 극약을 살 돈이 없어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