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메이카전] 일본'정탐꾼'들 대거 방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한－자메이카전에 일본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6일과 19일 잠실과 동대문구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 일본 `정탐꾼'들이 대거 몰려온다.
일본축구협회는 최근 "기술위원 3명과 취재진 58명이 한국－자메이카전을 관전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며 대한축구협회에 협조공문을 보내왔다.
일본이 이번 평가전에 이같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자메이카가 98프랑스월드컵 F조에 속해있기 때문.
한국 축구대표팀의 홈경기 역사상 제3국에서 60명이 넘는 `정탐꾼'이 입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2차례의 평가전을 NHK－TV가 독점중계하는 바람에 그나마 일본 보도진이 20∼3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 상주하는 특파원들이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에 잠실주경기장과 동대문운동장을 찾을 일본기자는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에 첫 진출하는 일본으로서는 2차례의 한국－자메이카전을 철저히 분석, `1승의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한편 축구협회에 신청한 명단에는 NHK－TV 중계해설을 맡을 가모 슈 전 월드컵 대표 감독도 포함되어 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