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 한국 '2승1무' 16강 간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한국 축구가 대망의 월드컵 첫승과 함께 본선 16강에 오를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축구계를 들뜨게 하고있다.
인터넷상의 한 웹사이트worldsoccer.miningco.com가 최근 98프랑스월드컵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64경기의 시뮬레이션 게임(가상 컴퓨터경기)으로 분석한 자료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 32개국의 예선전적 등 각종 자료를 고성능 컴퓨터에 입력해 뽑아낸 이자료에는 경기 승패는 물론이고 득점 상황까지 표현했다.
시뮬레이션 게임 결과에 따르면 E조에 속한 한국은 멕시코와 벨기에를 꺾고 네덜란드에는 비겨 2승1무로 조 1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른다는 것이다.
한국은 6월14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지는 첫 경기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위인 멕시코를 1대0으로 물리친다.
한국은 전반 45분 결승골을 넣어 멕시코를 1대0으로 제압한다.
이어 한국은 21일의 네덜란드와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한다.
네덜란드와의 경기서는 전반 14분 클루이베르트에게 선제골을 내주지만 44분 유상철이 동점골을 뽑아 1대1로 비긴다는 것.
한국은 25일 파리 파크 데 프랭스 경기장서 벌어지는 벨기에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서 전반 2분에 터진 최용수의 선제골과 40분 서정원의 추가골로 2대0 완승을 거두어 E조 1위로 가뿐하게 16강전을 통과하게 된다.
한국은 E조에서 2승1무(승점 7, 4득점 1실점)를 마크, 조 수위로 16강에 오르지만 당초 최강팀으로 지목됐던 네덜란드는 1승1무1패(승점 4, 6득점 5실점)로 2승1패(승점 6, 6득점 6실점)의 벨기에에 밀려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또 멕시코는 3패(승점 0, 3득점 7실점)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코리아 돌풍'은 한국이 16강전에서 F조 2위로 올라온 독일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며 마감한다.
우승후보 브라질은 8강전서 주최국 프랑스에 2대1로 덜미를 잡혀 4강진출이 좌절된다.
4강전은 프랑스_독일, 잉글랜드_노르웨이의 대결로 좁혀진다.
유럽팀끼리의 준결승에서 프랑스는 독일을 2대1로, 잉글랜드는 노르웨이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서 홈팀 프랑스는 전후반 경기를 0_0으로 비긴뒤 연장 전반 4분 드 조르카프가 골든골을 뽑아 감격의 우승을 하는 것으로 20세기 마지막 `꿈의 구연'은 막을 내린다.
한편 최우수선수상은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프랑스의 드 조르카프에게 돌아가고 최우수 GK는 브라질전에서 12차례의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선방한 프랑스 라마의 몫이 된다.
또 8골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시어러가 득점왕을 차지한다고 가상게임은 결론 짓는다.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