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큰키-고탄력 팬어필 시간문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프로농구 대우 제우스에 팀창단 후 처음으로 `공포의 슬램 덩커'가 등장했다.

중앙대를 거쳐 지난 3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대우의 지명을 받은 센터 이은호(23)가 바로 그 주인공.

이달초 팀에 합류한 이은호는 최근 연습게임서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며 백덩크 탭덩크 등을 수차례 터뜨리는 화끈한 플레이를 연출했다.

지난 96년 출범한 대우에서 덩크슛이 가능한 선수는 정재헌이 유일했지만 허리가 안좋아 덩크슛은 `그림의 떡'.

오빠부대 최고 인기팀 대우는 시원한 덩크슛을 꽂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하지만 1m98의 키와 탄력으로 다채로운 슬램덩크를 구사하는 이은호의 가세로 대우는 앞으로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진정한 프로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대우 토종 덩커 1호로서 팬들에게 어필해 보겠다."

프로무대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딛은 이은호의 당찬 포부다.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