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121)杜藁種隸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杜藁鍾隸（막을 두, 짚 고, 술잔 종, 글씨 예）
선물로 받은 황금술잔과 훌륭한 글씨들이 짚단처럼 엄청나게 많이 쌓였다. 두고（杜藁）란 초서와 예서를 창안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승리한 나라의 권위를 나타낸다.
杜（두）:적을 막기 위해 나무로 토성（土城）을 쌓다. 나무와 흙으로 성을 쌓다.
藁（고）:나무로 큰 집을 짓듯이 높고 크게 쌓았다. 농촌에서 가을에 논에 쌓은 짚단, 노적가리를 나타낸다.
鍾（종）:쇠를 수레에 실으니 무겁다, 술잔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천리를 가듯 큰 비중을 차지한다.
隸（예）:물로 찍어서 그리면 없던 것도 나타나게 된다.
[이름풀이]
술잔 종（鍾）의 무거울 중（重）은 수레 거（車）에 아래 위로 한 일（一）을 더 붙인 글자.
쇠소리를 내며 천리를 뛴다는 말이다. 김종필（金鍾泌）씨는 반드시 뛰어다녀야 한다.
이종찬（李鍾贊）씨는 뛰면서 큰 스승을 돕는다는 뜻이다.
박찬종（朴燦鍾）씨는 탁자를 두드리는 결정권자가 되어야 할 이름. 하지만 술잔 종（鍾）의 영향으로 천리를 뛰지만 길을 잘못간다는 풀이는 아닌지? 鍾은 이름 석 자의 뜻의 부족하면 운전자나 돌아다니는 직업을 갖게 된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