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지방제거] 레이저 시술 '40분만에 OK'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놀부나 뺑덕어미에게는 틀림없이 눈 밑에 불룩한 `언덕'이 있을 것이다.
바로 눈밑 지방이다.
눈밑 지방은 심술이 사나와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심술보 눈밑 지방'이라고 한다.
눈밑 지방은 피부암으로 발전하는 일은 없지만 실제 나이보다 얼굴이 훨씬 늙어 보이게 하고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물단지'로 여긴다.
최근 톱 탤런트 C양이나 중견 남자배우 L씨가 눈밑 지방 제거수술을 한 데 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가지도 수술을 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까닭이다.
눈밑 지방 제거수술은 그동안 성형외과에서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레이저 의학의 발달로 피부과에서도 말끔하게 해내고 있다.
눈밑 지방의 레이저 치료는 시술후 흉터가 없고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
수술은 아래쪽 눈썹을 잡아당겨 눈꺼풀 안쪽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가른 뒤 지방을 제거하는 식인데 눈밑 주름이 없고 지방만 있는 사람에게 아주 효과적이다.
수술 시간은 약 40분.
아래 눈꺼풀을 3㎝쯤 절개, 지방덩어리를 없애고 봉합하느라 1시간씩 걸리는 기존의 절개수술법보다 훨씬 단축됐다.
레이저 치료법은 또 지방만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 통증이 적고 특히 수술 흉터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지난 95년부터 눈밑 지방을 레이저 치료해온 서울 압구정동 김성완피부과의 김원장은 "수술 다음날 목욕이 가능할 만큼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만족도는 100％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