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노려라] 배낚시 '개우럭 황금시장'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아카시아꽃이 필 때 대형 개우럭을 낚아올려라"
서해 우럭 배낚시가 황금시즌을 맞았다. 1년중 아카시아꽃이 피어있을 때의 조황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물때도 좋아 서울의 바다낚시회들이 `떠나자 서해바다'를 외쳐대고 있으나, 날씨가 변수다.
바다낚시 전문가들은 충남 안흥의 궁시도와 안면도 일대, 전북 부안군 왕등도 등지를 `0순위 출조지'로 꼽고 있다.
안면도 근해에선 노래미를 곁들여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으며, 왕등도 부근에서 대형 개우럭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지난 휴일 안흥권 궁시도로 떠났던 일양바다낚시회는 30∼35㎝급 우럭을 회원 평균 10여마리씩 낚았다.
특히 왕등도로 떠났던 서울 신용산바다낚시회는 25∼35㎝급 우럭과 노래미 외에도 50㎝가 넘는 광어를 4마리나 걸어올려 뜻밖의 `횡재'를 했다.
신용산바다낚시회 문명환 총무는 "우럭은 마릿수도 풍성했고 씨알도 점차 굵어지고 있다"면서, "서해 곳곳에서 광어들이 보너스로 낚이고 있다는 게 특기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