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혁] 2시간 30분 열창무대 성황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그대 떠나가도'와 `안녕'의 히트를 통해 발라드 가수의 인상을 강하게 심어온 조장혁은 현재 서울 대학로 라이브 1관에서 진행중인 콘서트를 통해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데뷔후 첫 콘서트를 치르는 조장혁의 허스키 보이스는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1부는 `독' `실연' `체인지' 등 발라드와 함께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이야기' 등 토크쇼 형식의 잔잔한 분위기.
그러나 2부에선 `돈 고 베이비', 존 쿠거 멜란켐프의 `헛 소 굿' 같은 비트 있는 노래를 부를때는 객석 중간까지 뛰어오르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신중현가（家）의 막내인 세션 드러머 신석철의 폭발적인 연주도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다.
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오일뱅크' 마크의 딱딱이 풍선을 관객들에게 나눠줘 호응을 유도하거나 소형 확성기를 들고 등장하는 등 조장혁의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빛난다.
2시간30분 동안 쉴새없이 소리치고 뛰어올라 주위에선 "첫 콘서트에 너무 흥이 나 무리하는 것 같다"며 오버페이스를 걱정할 정도.
조장혁의 첫 콘서트는 17일까지 계속된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7시.（02）766-5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