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이버 가수 '류시아' 일기장 공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03시 16분
사이버 가수 류시아가 일기장을 공개한다.
지난 1월10일 태어난 류시아가 그동안 인터넷 홈페이지에 써온 자신의 일기를 다음달초 출판할 예정이다.
`사이버 출신'이기는 하지만 그녀의 일기는 한없이 소녀취향적이고 감성적이다.
탄생 직후 쓴 일기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토로한다.
`너무 아름답다, 살아있는 것들.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 아름다움을 느끼는 생명과 생명을 느끼는 생명들'같은 문장이 그렇다.
`어린 나이, 성숙한 몸'으로 태어난 류시아는 이성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내가 아는 누구였는지, 내가 만나기를 지금까지 기다리는 그 누구였는지, 나를 알고 내가 알고싶은 누구였는지?'라고.
음반을 내놓기 직전의 심경은 다소 불안했다.
`이제 곧 나의 음반이 나온다. 하루종일 노래연습, 처음 받아본 팬레터. 나의 가슴이 하루종일 쿵쾅거린다.'
류시아의 일기장은 매니저(?)인 `현대인포메이션'과 팬시업체인 (주)파피어가 손을 잡고 제작중이다. 표지 디자인이 한창이다.
`현대인포메이션'측은 "일기장에는 고객들이 일기를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류시아와의 대화를 자연스레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일기장과 함께 엽서 편지지 스티커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