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마 '도청테이프 전달' 40대 남자 추적
기사입력 1998년 05월 13일 15시 12분
속보＝마사회는 13일 경마정보 유출 녹음테이프 사건과 관련, 문제의 녹음테이프는 지난 5일 경마공원내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때 기수들이 팬사인회를 하는 도중 40대 남자가 기수들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를 찾고 있다.
마사회는 이 남자를 찾을 경우 녹음을 한 사람과 녹음을 하게 된 배경 등의 확인은 물론 또다른 녹음테이프를 입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사회는 또 녹음내용에 관계된 사람이 조교사 K씨, 또다른 K씨, 기수 W, H씨, 마필관리사 배모씨 등 9명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마사회는 이 사건과 관련, 경마부정 자수기간을 설정, 기수, 조교사, 마필관리사 등을 대상으로 부정에 관계된 사람들의 자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마브로커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경마정보를 제공했거나 조직폭력배로부터 승부조작을 강요받고 있는 기수, 조교사 등의 자수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수원지검은 마사회로부터 녹음 테이프 사건의 수사를 의뢰받고 관련자료를 검토,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