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현대-삼성 주말 '인천 대충돌'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96년 창단이래 최다인 8연승을 질주를 하고 있는 선두 현대와 2위 삼성이 정면충돌하기 때문이다.
현대는 일단 심리적인 우위에서 게임을 쉽게 풀어갈 듯.
투_타의 톱니바퀴가 한치의 오차없이 맞물려 돌아가는데다 올시즌 삼성전 2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주초 OB와 접전을 치르고 현대를 만나는 삼성은 선두권 굳히기를 위해 총력전으로 맞설 태세다.
현대는 주초 상대인 꼴찌 해태를 `고단위 복합 영양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해태 마운드는 이대진 복귀라는 호재가 있지만, 활활 타오르는 현대 타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일 듯.
3위 한화는 험난한 6연전이 될 것 같다.
3연승을 달리며 내친김에 중위권 도약을 넘보는 팀타율 1위 쌍방울에 이어 주말에는 4위 LG와 5할승률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것.
`물에 젖은' 타선은 한화의 여전한 고민거리.
LG는 선발진의 조기붕괴와 중간계투진의 혹사에 따른 마운드의 난국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가 발등의 불이다.
3연패에 빠지며 현대의 연승퍼레이드에 제물이 된 OB는 주초 삼성 3연전을 앞두고 잔뜩 긴장해 있다.
제2선발 이경필의 어깨부상에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자칫 하위권으로 굴러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것.
LG, OB 등 서울팀과 잇달아 맞붙는 7위 롯데는 쌍방울과 함께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으나 마무리 공백과 상하위타선의 불균형 등으로 가시밭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