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감독] 선수들에'신사고' 주문 '의식혁명'선포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마인드를 바꿔라."
차범근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신사고'를 주문했다.
월드컵대표팀 22명이 모두 모인 12일 차감독이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요구한것은 `의식 개혁'.
월드컵 본선이 한달도 남지않은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임을 차감독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강릉전훈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한두가지 전술만 보완한다면 하드웨어는 틀을 갖추게 된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월드컵 본선에서 맞설 E조의 상대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앞서는 것이 사실.
이들을 이길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자신감과 함께 능동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에 있다는게 차감독의 생각이다.
때문에 차감독은 이제부터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차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한 것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매일매일의 훈련량을 100％소화할것 ▲훈련은 항상 생각하면서 실전처럼 할것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할것 ▲항상 팀워크를 생각할것 등이다.
차감독은 "본선 상대들은 우리보다 강하다. 체력이나 기술에서의 열세를 극복할수 있는 유일한 힘은 의식개혁에 있다"면서 "스스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능동적으로 뛰지않는 선수는 유니폼을 벗을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
[백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