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도쿄 우상 '일본열도 열풍'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마운드에 서면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하고 오빠부대의 러브레터가 매일 숙소에 수북히 쌓인다.
이제는 "조∼상, 아이시테마쓰（사랑해요）"라는 여성팬들의 구애가 전혀 낯설지 않은 요미우리의 최고 인기스타다.
그의 매력포인트는 우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급의 준수한 외모와 1m93, 96㎏의 쭉빠진 몸매다.
등번호 21번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면 젊은 여성팬들은 홀딱 반해 시선을 어디 둘줄 몰라한다.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야구실력.
최고시속 151㎞의 강속구, 다양한 변화구, 한게임 150개의 공을 던져도 끄덕없는 체력이 조성민을 빅히트 상품으로 포장한다.
11일 현재 4승 무패로 센트럴리그 승률（1.00）과 탈삼진（40개） 각각 공동 1위, 다승 공동 2위, 방어율은 3위（1.38）.
팀내 투수중 최고성적을 올리며 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유니폼을 벗으면 조성민은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웬만한 가수 뺨치는 노래와 춤실력, 베르사체의 `Dreamer' 향수내음을 풍기며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뭇시선을 사로잡는다.
고려대 동기인 LG 손 혁이 "성민이는 하늘이 내린 엔터테이너"라고 극찬할만큼 멋진 `신세대'다.
그래도 구수한 된장찌개가 좋고 영화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가슴이 따뜻한 토종 한국인.
"팬들의 성원이 엄청난 힘이된다"는 조성민은 "올해 신인왕을 차지해 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한다.
조성민은 오는 15일 야쿠르트전에 선발등판해 5승을 노린다.
[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