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정상판정'에 안도 12분간 전력투구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정확한 검사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으니 공도 잘 들어갑니다."
12일（한국시간） MRI 정밀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박찬호가 불펜 피칭에서 불꽃 투구를 과시했다.
박찬호는 현지 시간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센티넬라 병원에서 주치의 조브 박사의 주도하에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정상임이 밝혀진 것.
곧장 다저스타디움으로 간 박찬호는 불펜에서 12분간 공을 던졌다.
박찬호는 "몸이 피곤했지만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 전력 투구를 했다. 시속 160㎞는 나왔을 것"이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도 몰랐던 어릴적 부상까지 밝혀질 정도로 정밀한 검사결과가 나오자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
15세에서 17세 사이에 허리에 생겼던 염증의 자국이 남아 있으나 최근의 통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뼈나 근육 등 어디에도 이상이 없다는 것이 조브 박사의 최종 진단.
박찬호는 "피츠버그전에서 통증을 느낀 이래 조금만 이상해도 걱정이 된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제는 완전히 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으니 약간의 통증 따위는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다"며 웃음까지 지었다.
정신적인 문제일 것이라는 코칭스태프의 추측이 맞아 떨어진셈.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