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눈물'] 여론따라 '다큐로 본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이달 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KBS 1TV 인기사극 `용의 눈물'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 진다.
제작진은 2년여에 걸쳐 제작, 방송되면서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전례없는 사극인 `용의 눈물'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여론이 최근 거세게 제기됨에 따라 지난 주말 100분짜리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드라마의 주역인 작가와 연출자, 연기자들은 이 다큐를 통해 `용의 눈물'을 제작해 오면서 느꼈던 애환을 솔직히 털어 놓을 예정.
이 과정에서 드라마 상으로 보여졌던 조선 초기의 장면 중 역사적 고증이 잘못됐던 `옥의 티'도 지적, 이를 바로 잡는 순서도 집어 넣을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드라마 방송분에서 볼수 없었던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와 NG 장면 등이 공개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뽑아 놓은 `압권 베스트 5' 등도 편집된다.
김재형PD의 카메오 출연, 민씨역 최명길의 임신과 30회분 `벼락 촬영' 등 한때 화제가 됐던 얘기들도 자세히 소개하고 시청자와 방송기자들의 시청 소감도 포함시킬 방침.
`용의 눈물'의 조연출 이교욱PD는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용의 눈물'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요청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드라마를 최종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내달 초에 방영될 예정이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