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5가구당 1가구 실직자가정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서울 시민 5가구당 1가구에 실직자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 여성단체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거주 주부 700명을 대상으로 `IMF 경제위기 이후의 가정경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직자가 있다는 가구는 무려 21.2％나 됐다.
특히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전체의 32.7％에 달했다.
가족이 실직한 경우 생계대책은 `퇴직금, 저축, 실업급여 등에 의존한다'가 36.1％로 가장 많았고 `다른 가족의 수입에 의존'은 29.9％였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14.3％에 달했다.
경제위기 이후 가정경제의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는 물가상승 37.6％, 수입감소 37.3％, 금리인상_금융비용 증가 12％ 등을 꼽았다.
현재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매우 실감'한다는 응답자가 59.6％, `조금 실감' 36％ 등이었고 1∼2년후에는 `점점 심각해질 것' 60.7％, `점차 나아질 것' 10.7％ 등으로 비관적인 답변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