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혜] 수준급 에어로빅 깜짝쇼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3각 관계 기대하세요.'
SBS TV 일일연속극 `서울 탱고'(극본 윤정건, 연출 이영희)에 지선 역으로 출연중인 탤런트 전민혜(20)가 조만간 사랑싸움에 휘말린다. 재호(차태호)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시내(김규리)의 연적으로 등장, 한판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극중 성격이 워낙 대담하고 직선적이라 착하고 소심하기만 한 김규리가 꽤나 애먹을 전망이다. 게다가 뛰어난 에어로빅 솜씨까지 자랑하는 전민혜인지라 이래저래 김규리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게 생겼다.
"지선 역이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지선의 성격이 저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죠. 제 에어로빅 솜씨를 보고 놀라는 사람도 많은데, 고등학교 시절 무용을 한 덕분이에요."
전민혜는 `서울 탱고'에 출연하면서 `셸리'라는 별명도 새로 얻었다.
맥 라이언이 주연했던 영화 `해리가 셸리를 만났을 때'의 셸리처럼 당돌하고, 평소에 즐겨입는 브랜드도 `셸리'이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란다.
"지선 역을 하면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
CF와 드라마 섭외가 늘고 있어 인기도 실감하고 있다.
서울 혜성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95년 피자가게에서 모델 에이전시 직원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진출했다.
`비락식혜'를 시작으로 `폰즈화장품' `KFC' `닥터클리닉 껌' 등의 CF로 시선을 끌었다. `미망' `사랑이 꽃피는 계절'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SBS TV `좋은 친구들'의 MC를 보면서 방송경력을 쌓았다.
대구 대경전문대 연극영화과 2학년 재학중. 1m66, 47kg.
다른 사이즈는 재본 적이 없어 모른단다.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