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쿨'] 4집발매 한달만에 70만장 '불티'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혼성트리오 쿨(COOL)이 펄펄 난다.
4집 발매 한달만에 70만장을 팔았다. 모두들 죽쑤고 있는 요즘, 입이 딱 벌어지는 대성공이다. 그래서 이런 말도 돈다.
"파리 날리던 음반 시장이 쿨만 쳐다보고 있다".
쿨의 음반발매사 삼성뮤직과 소속사 아이디 시엠시(대표 차영철)는 15일 이들에게 플래티넘 어워드를 수여키로 했다. 이대로라면 100만장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계산에서다.
그뿐인가. 산뜻한 댄스곡 `변명' `애상'의 정상차지에 이어 후속곡 `또 자!! 쿨쿨'이 수직상승, 트리플 히트가 코앞이다.
감각적인 의상과 소품으로 또한번의 변신을 보여줄 후속곡 `또 자!! 쿨쿨∼'은 쿨의 홍일점 유리가 주인공.
바쁜 스케줄 속에서 틈만 나면 자는 유리의 깜찍한 모습이 신나는 리듬과 재미있는 멜로디 속에 들어있다. 화장품 CF 모델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리의 미용비결이 소개돼 있다 하니 귀기울여 들어보자.
94년 `너이길 원했던 이유'를 시작으로 `슬퍼지려 하기 전에' `작은 기다림' `운명' `해변의 여인' 등 히트곡이 많은 쿨이지만 이렇듯 장수하리라고 그 누가 알았으랴.
멤버의 면면을 살펴봐도 그렇다. 다소 코믹한 캐릭터의 김성수와 이재훈, 딱히 미인이라곤 볼 수 없는 유리. 그러나 이들이 합쳐져 내는 시너지 효과는 크다.
리드싱어 이재훈의 깨끗한 보컬, 따라부르기 쉬운 유리의 랩, 김성수의 복고풍 댄스로 초등학생부터 30대팬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인기를 자랑한다.
글자그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은 내친 김에 "쿨만이 할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을 펼쳐보이겠다"며 전국 순회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이달 31일 부산 KBS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구미 창원 진주를 거쳐 다음달 2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까지.
참, 쿨에 관한 정보를 시시콜콜 알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에 들어가 보길. 주소는 http://www.idcmc.co.kr.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