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돌고래가 빌딩숲 아스팔트 누빈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돌고래가 아스팔트에서 뛰어오르는 기발한 상상력의 타이어 광고가 시선을 끈다.
금호타이어 솔루스 TV광고는 파란 하늘과 푸른 빌딩 숲이 어우러진 도심풍경이 산뜻한 느낌.
여기에 돌고래들이 마치 바다처럼 아스팔트 위를 유영하고 이들이 지나간 도로가 타이어 무늬로 바뀐다.
돌고래의 민첩성과 높은 지능을 제품의 특성과 연결시킨 이 광고는 운전자가 차의 이상 유무를 타이어를 통해 인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솔루스 TV 광고를 보고 있으면 마치 외국 도시의 풍경을 접하는 듯한데 놀랍게도 이는 제주도의 해상공원 퍼시픽 아일랜드에서 촬영된 것.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빌딩을 세우고 거리를 조성하고 공원도 만들어 돌고래를 촬영한 필름과 합성했다.
비록 잘 조련된 돌고래들이었지만 촬영팀은 돌고래와 의사소통이 잘 안돼 한참동안 애를 먹었다.
새끼 돌고래가 어미를 따라 제 멋대로 이리 저리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수없이 NG를 냈던 것.
더욱이 퍼시픽 아일랜드의 돌고래들은 수중쇼를 위해 위로 솟는 동작 위주로 길들여져 있어 제작진은 아스팔트 위에서 역동적으로 전진하는 돌고래의 모습을 담기 위해 3일동안 밤샘 촬영을 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