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본선체제 돌입 '가자! 16강'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01시 42분
"꿈의 1승, 대망의 16강 자신 있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98프랑스 월드컵 본선을 향한 비상을 시작했다.
1주일간 강릉에서 달콤한 휴식을 겸한 기분전환을 한 태극전사들이 11일 오후 4시 잠실구장에 다시 집결, 본선 16강 진입을 위한 훈련에 들어간 것.
특히 이날 저녁에는 일본에 진출한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 김도훈(빗셀 고베) 하석주(세레소 오사카)와 네덜란드에서 활약중인 노정윤(NAC브레다)도 가세해 월드컵 전사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충천한 상태.
차범근 감독은 "대망의 승리를 위해 자발적인 훈련과 생각하는 축구를 하자"고 독려했다.
차감독은 또 "오늘부터 사실상 베스트11이 가려진다"며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눈에 확 띄는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1년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스트라이커 황선홍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가세해 선수들간의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며 "본선에서 골 넣은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함께 움직이는 폭소탄 김도근은 짬이 날때마다 특유의 입담으로 동료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활력소 역할을 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은 오후 4시부터 30여분간 러닝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확인한뒤 5대2 게임으로 본선 첫승 리허설을 대신했다.
차범근 감독은 "6월5일 장도에 오르기 전까지 자메이카(16, 19일), 중국(6월4일) 등과의 세차례 평가전을 통해 16강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팬들에 심어주고 프랑스로 날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이상주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