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13일은 첫승 하리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15시 01분
갑작스런 어깨부상과 투구 밸런스 이상, 그리고 이어진 손등부상.
해태 에이스 이대진（24）이 거듭된 `악운'에서 탈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29일 광주 쌍방울전에서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해온 이대진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 13일 인천 현대전에서 올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10일만인 지난 9일 불펜피칭을 한 이대진은 손등에 타박흔적이 약간 남아 있지만 투구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구모션을 점검해와 테이크백 동작때 오른손이 급히 올라가는 단점을 고쳤으며, 투구 밸런스도 정상적으로 이뤄져 컨트롤이 한결 안정됐다.
이상윤 투수코치는 "스스로 투구분석을 많이 해 미비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17승을 따낸 지난해의 위력적인 공을 머지않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초 슈퍼토너먼트대회의 후유증으로 지난달 11일 OB와의 개막전에서 2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했던 이대진은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진은 작년에도 5월5일에야 첫승을 거두고 결국 선발 최다승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대진의 선발복귀는 현재 최하위로 떨어져 있는 팀에 절대적인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