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역시 우즈 '10개월 무관' 탈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15시 01분
【덜루스（미국 조지아주）＝외신종합】 타이거 우즈（22．미국）가 돌아왔다.
지난 10개월동안 미국땅에서 무관의 행진을 계속했던 우즈가 드디어 정상에 우뚝 선 것.
우즈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GC（파72）에서 벌어진 미국 PGA투어 벨사우스 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라운드서 이븐파인 72타에 그쳤지만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마크, 2언더파 70타를 치며 추격해온 제이 돈 블레이크를 1타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작년 8월 모토롤라 웨스턴오픈 우승이후 어머니의 고향인 태국에서 벌어진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단 한번 정상에 올랐을 뿐 미국투어에서는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던 우즈는 이로써 미국투어 16개대회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올시즌 평균타수 랭킹 공동 1위를 달리는 호조를 보였지만 마스터스 등 각종 대회서 상위권에만 머물렀던 우즈는 올시즌 처음이자 프로데뷔 통산 7번째 우승으로 32만4천달러를 거머쥐었다.
우즈는 시즌상금에서 100만3천586달러를 마크, 데이비드 듀발, 저스틴 레너드에 이어 3번째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3라운드서 자신의 18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인 9언더파를 때린 우즈는 이날 3번홀서 버디를 잡은 이후 4,8,9번홀서 보기를 범해 흔들거렸다.
그러나 우즈는 10번홀（파5）서 세컨샷을 그린 가까이 보낸 뒤 3번째 샷을 홀컵에 거의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에스테반 톨레도와 스티브 플레시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스튜어트 싱크는 13언더파 275타로 빌 글래슨, 존 휴스턴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