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봉주-권은주 '동반 金' 시동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15시 01분
한국 남녀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와 권은주가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달 19일 98로테르담국제마라톤대회서 2시간7분44초로 한국최고기록을 세웠던 이봉주는 3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10일 숙소로 돌아와 11일부터 오는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또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발바닥 수술을 받았던 권은주도 이날부터 잔디밭 걷기 등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정봉수 감독은 훈련에 앞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이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앞으로 이 목표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정감독은 또 "방콕 아시안게임은 더위극복이 관건"이라며 "앞으로의 훈련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봉주는 로테르담대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 서서히 몸만들기를 하면서 훈련량을 늘일 계획이지만 권은주는 수술 후유증이 있어 당분간 잔디밭을 걸으면서 수술부위에 대한 공포심을 없앤뒤 점차적으로 훈련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봉주는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상쾌한 상태"라며 "12월 방콕에서 또한번 국민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