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명훈씨 KBS상임지휘자 계약 해지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15시 01분
KBS교향악단이 11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정명훈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KBS 시청자센터 유규만국장은 "국내대리인인 CMI 정명근사장과의 접촉을 통해 정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계약해지 의사를 확인했고, 이를 최종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음악인들의 큰 기대 속에 국내 최고 교향악단을 맡았던 정씨는 이로써 취임 130일만에 도중하차하게 됐다.
양측은 그동안 정씨가 이탈리아인 주제페 메가를 부지휘자로 추천하고 KBS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정씨는 지난달 23일 KBS교향악단측에 사의를 표명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