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기태-박경완 역전 용사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01시 49분
선두 현대가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서울팀 LG와 OB는 역전패에 눈물을 흘렸다.
현대는 9회초에 터진 6번 박경완의 1점짜리 중월 역전포를 발판 삼아 OB에 4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7연승으로 지난 96년 창단후 최다연승 타이.
현대는 1-3인 7회초 1사 1,3루에서 포수 김태형의 악송구와 8번 대타 김광림의 중전안타로 2점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B 4번 심정수는 1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했으나 팀의 이틀 연속 1점차 패배에 고개를 떨구었다.
쌍방울은 3번 김기태의 시즌 4호 끝내기 안타로 LG에 7대6의 극적인 재역전극을 연출, 6위로 뛰어 올랐다.
쌍방울은 4-6인 9회말 2사 1,2루에서 1번 최태원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고 3번 김기태의 우전안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회 우월 1점 아치로 지난 7일 이후 3경기 연속포를 쏜 김기태는 홈런 공동선두(7개)에 올라섰다.
8회 구원 등판,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조규제는 올시즌 2패끝에 첫승을 신고했다.
LG는 4-6인 7회말 듬직한 마무리 앤더슨을 투입, 승리 지키기에 나섰으나 쌍방울의 뒷심에 밀려 4연패,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