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탁구도 '중국벽'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01시 49분
남자에 이어 여자도 `만리장성'를 넘는데 실패했다.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제1회 한중탁구정기전에서 까다로운 이면타법을 구사하는 중국의 변화무쌍한 공격을 극복하지 못해 1대4로 패했다.
그러나 류지혜와 이은실（이상 제일모직） 김무교（대한항공）로 이어지는 한국의 주전트리오는 파워있는 공격으로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선수들과 내용면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갈채를 받았다.
한국은 1,2단식에 나선 박해정과 김무교가 중국의 양잉과 왕첸에 잇따라 패했으나 3번째 복식에서 지난해 세계대회 6관왕에 빛나는 류지혜_이은실조가 양잉_왕첸조를 2대1로 꺾으며 경기를 박진감있게 이끌고 갔다.
이어 등장한 세계랭킹 14위의 류지혜는 중국의 신예인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 플레이어 장이닝과 접전을 펼쳤으나 첫세트를 18_21, 둘째세트를 19_21로 각각 아깝게 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