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화려한 피날레골 '고국팬 성원덕에 데뷔성공'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스트라스부르（프랑스）＝본사 국제전화】 `출발도 좋았고 마지막도 좋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중인 `날쌘돌이' 서정원이 시즌 4호골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정원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 홈구장에서 벌어진 몽펠리에와의 97∼98시즌 마지막 경기서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2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0@ 중거리포를 작렬시켜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월 97∼98시즌의 후반기에 스트라스부르로 이적한 서정원은 이로써 12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의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내에서 바티클（9골）과 누마（8골）에 이은 득점랭킹 3위.
스트라스부르는 이날 경기결과 9승10무15패 승점 37을 기록, 1부리그 18개팀중 13위를 차지했다.
스트라스부르가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16위를 마크해 다음시즌 2부리그로 탈락할 상황에 놓여있었다.
프랑스 리그에선 시즌마다 1부리그 하위권 3개팀（16∼18위팀）과 2부리그 상위권 3개팀간에 자리를 맞바꾸도록 돼있다.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12일 귀국예정인 서정원은 "고국의 팬들이 열렬히 성원해준 덕분에 데뷔첫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면서 "이제부턴 98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진출을 목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우승경쟁에서 밀려나있었던 랑스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오세르와 1대1로 비겼으나 21승5무8패 승점 68로 메츠와 동률을 이룬 끝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창단후 처음으로 1부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