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우리는 이성 관계 속 터놓고 말해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쇼비지니스의 세계는 냉혹한 `적자생존'의 논리가 지배한다.
라이벌을 누르기 위해 숨막히는 경쟁과 암투를 쉴새없이 벌어야 하는 곳이 바로 할리우드. 그러나 그속에서도 자신의 경쟁자와 우정을 나누며 일취월장한 톱스타들이 있다.
토크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베스트 프렌드는 `더 게일 킹 쇼'의 진행자 게일 킹.
킹과 윈프리는 지난 70년대 `발티모어 TV'에서 함께 일할 때 죽이 척척 맞는 동료였다. 킹을 무척 아꼈던 윈프리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자신의 쇼를 그녀에게 기꺼이 넘겨주었다.
그러나 이혼녀였던 게일은 두 아이를 좀더 자주 보기 위해 코네티컷에 남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
영화배우 미라 소르비노와 리사 커드로우는 코미디영화 `로미와 미셸의 고교 동창회'에 출연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빛나는 매력 뿐 아니라 젊음과 부를 두루 갖춘 두 미녀는 아이비 리그 출신이라는 자부심도 공통으로 지니고 있다.
위노나 라이더와 기네스 팰트로 역시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단짝. 서로의 집을 들락거리며 비디오를 즐겨 보는 둘은 남자문제까지 시시콜콜 의논하는 우정을 자랑한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디자이너 도나 카란은 토박이 뉴요커에다 옷과 남자에 대한 취향까지 똑같아 친해질 수 밖에 없는 사이였다. 카란이 스트라이샌드의 남편 제임스 브롤린을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남편 스티븐 위스로 착각했을 정도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