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진짜 죽었나?' PC통신인들 '충격'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죽었다구요?"
국내 제1호 사이버 가수 아담의 `사망설'이 네티즌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 데뷔음반 발매와 함께 TV출연, CF, 캐릭터 모델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아담이 탄생 3개월만에 죽었다는 뉴스가 입에서 입으로 번지면서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PC통신 자유게시판에 따르면 아담의 데이타가 침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망가졌으며 국내 최고의 기술진들이 총동원돼 복구에 힘쓰고 있다는 것. 현재 각 통신망에는 아담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담이 영양실조로 죽었다'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활동으로 자살했다'는 등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담을 탄생시킨 （주）아담 소프트은 "아담은 요즘 학업（카이스트）에 매진하고 있으며 후속곡 `할 수 있다면'의 뮤직비디오 작업과 LG 생활건강의 음료 `레모니아' 두번째 광고를 찍고 있다"고 밝혀 사망설을 일축했다.
그간 부자연스러운 동작과 립싱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강작업으로 방송출연이 뜸했던 게 `사망설'이 나오게 된 원인.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이 이러한 오해를 낳게 됐다는 분석이다.
（주）아담소프트는 다음달 중순 선보일 `할 수 있다면'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해 보다 완전한 아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 또한 `98 광주 멀티미디어 박람회'에서의 영상콘서트와 애틀란타에서 펼쳐지는 `E3' 참가를 검토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아담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여름에 맞는 시원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변신했으며 조만간 방송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