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인터뷰] '주무기 강속구 중점 시험'
기사입력 1998년 05월 09일 00시 59분
경기후 1군과 함께 도쿄 이동을 위해 양복으로 말끔하게 갈아입은 이상훈은 흥분과 자신감이 교차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2군경기이지만 이상훈을 취재하기 위해 5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들었다.
－첫 실전의 소감은.
▲작년 한국시리즈이후 7개월만에 던진 것 치고는 감이 괜찮았다. 약간 긴장했다. 그래서 공이 좀 높은 편이었다.
－피칭을 평가한다면.
▲몸은 100% 완성됐는데 피칭 컨디션은 80% 정도다. 나머지 20%는 1군에서 실전을 통해 완벽한 상태로 끌어 올리겠다.
－변화구는 던지지 않았는데.
▲나는 직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변화구보다는 어차피 직구를 주무기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직구가 일본 타자들에게 얼마나 통할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시험했다.
－일본 타자들에 대한 연구는.
▲일본 프로야구가 작전과 기교가 발달한 야구이기는 하지만 최근들어 타자들의 파워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 팀에서 준 자료와 비디오를 보면서 센트럴리그 주요타자들을 연구하고 있다.
－도루를 허용했는데.
▲도루를 할줄 알고 연속 견제구를 던졌는데 막지 못했다. 그러나 구위를 시험하는데 목표를 뒀기 때문에 도루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향후 일정은.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곧 1군에 올라간다는 것은 알고 있다. 주어진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