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미현 카네이션컵 단독 선두
기사입력 1998년 05월 09일 00시 58분
97년 상금여왕 김미현(21)이 시즌 개막전인 제1회 카네이션 여자오픈 골프대회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땅콩' 김미현은 7일 태영C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강수연(22)을 3타차로 따돌리고 원년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첫라운드서 2위였던 김미현은 방향과 관계없이 불어대는 바람과 잔디길이가 3㎜ 밖에 안되는 빠른 그린, 그리고 경사진 곳에 위치한 홀컵 때문에 고전했다.
김미현은 2번홀서 앞바람을 감안해 친 세컨샷이 바람이 갑자기 멈추며 그린을 훌러덩 넘어가 보기, 7번과 9번홀에서는 6m와 7m짜리 내리막 퍼팅이 홀컵에 들어갈 듯 하더니 그대로 빠져 2@나 더 굴러가는 바람에 3퍼팅으로 보기, 그리고 12번홀에서 어프로치샷 미스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4m짜리 내리막 퍼팅이 크게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들어가 이날 첫 버디를 잡았고 13번홀(파5)서는 어프로치샷을 2m에 붙여 버디, 그리고 바로 다음 홀에서는 13@짜리 오르막 훅라이의 롱퍼팅을 그대로 홀컵에 빠트려 버디 3개를 잡았다.
전날 선두였던 `프로 새내기' 한희원(일본 류코쿠대)은 10번홀서 3온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6오버파 78타로 무너져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장 정(대전유성여고), 서아람 등 2명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태영CC＝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