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필립모리스] 그라운드 열전 '제2탄'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14시 39분
`정신차릴 틈도 없다'.
98아디다스코리아컵 결승전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은 채 불과 닷새만인 오는 10일 두번째 컵대회인 98필립모리스코리아컵 축구대회가 일제히 개막된다.
내달 6일까지 28일간 계속되는 98필립모리스코리아컵 대회는 풀리그 방식을 채택, 10개팀이 한번씩 단판승부를 벌이는 것이 특징.
팀당 9경기씩 총 45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현대.
지난 5일 98아디다스코리아컵을 품에 안은 현대는 우승의 감격을 그대로 이어 올시즌 프로축구무대를 석권할 기세.
월드컵대표 김병지 유상철 장형석이 빠져나갔지만 상승세의 분위기를 몰아 내친김에 또한번 정상에 서겠다는 욕심이다.
반면 막판 한번의 패스미스로 다잡은 우승컵을 현대에 헌납한 SK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윤정환을 앞세워 이번 대회를 한풀이 마당으로 삼을 계획.
아디다스코리아컵 4강에 오른 LG와 포항을 비롯해 전남 전북 삼성등도 팀간 전력차가 크지않은데다 단기전이라는 변수까지 있어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올시즌 11골을 넣은 김현석（현대）의 득점행진도 관심거리.
현재 통산 84골 36어시스트를 기록중인 김현석은 프로축구 사상 첫 40-40클럽 달성에도 도전한다.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