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현의미스샷골프] 머리가 고정된 스윙은 미스샷으로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14시 39분
하지만 몸 전체를 이용하여 볼에 힘을 실어 보내는 골프의 스윙에서 머리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은 이상하다.
백스윙에서 머리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해보자.
왼쪽 어깨가 충분히 회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클럽을 손만으로 끌어올리게 되어 엎어치는 스윙이 될 수 밖에 없다.
어깨가 회전하면 자연스럽게 머리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얼굴이 어깨 회전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스윙도 부드럽게 해준다.
다운스윙의 헤드업도 마찬가지.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에 들어가면 자연히 머리는 볼을 쫓게 된다.
이를 의식적으로 억제하면 볼을 임팩트하는 것이 아니라 밀어주는 약한 스윙이 된다.
다만 임팩트를 하기도 전에 미리 목표지점을 쳐다보는 실수만 범하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