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IMF시대 딱 맞는 배역'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14시 39분
"IMF시대에 딱 맞는 배역이에요. 당차게 세상을 헤쳐가는 여성 노동가의 이미지거든요."
SBS TV 드라마 `바람의 노래'에서 전구조립공장 여공 `영채' 역을 맡고 있는 탤런트 이현경.
그녀가 차분하고 부드러운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붙들고 있다. 극중 영채는 야학을 이끌며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고 가진 자들에게 몸으로 저항하는 밑바닥 인생의 전형.
때문에 드라마의 중심에 선 신은경 이창훈 감우성 등 주인공들과 대비되는 주변인물이면서도 시청자들 입장에선 오히려 튄다는게 그녀의 자랑이다.
이현경은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캐릭터에 연연하지 않고 우울하고 어두운 모습보단 냉철하면서도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욕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