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카고, 샬럿에 패배 1승1패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02시 48분
`황소 군단' 시카고 불스가 `말벌' 샬럿 호네츠에 쓰라린 일침을 맞았다.
시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2차전서 샬럿에 76대78로 덜미를 잡혔다.
1회전 3연승을 포함해 포스트 시즌 4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시카고는 샬럿과 1승1패로 팽팽히 맞섰다.
플레이오프 들어 게임당 평균 35득점 이상을 꽂았던 시카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샬럿의 강압수비에 막혀 22득점에 그쳤다.
특히 샬럿 앤소니 메이슨의 집요한 마크에 시달린 조던은 3∼4쿼터엔 8득점에 그쳐 홈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적지에서 소중한 첫승을 올린 샬럿은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9일 3차전을 치른다.
샬럿의 델 커리（15득점）는 13득점을 4쿼터에 몰아넣으며 황소 뿔을 뽑는데 팔을 걷어붙였고 지난 95년까지 시카고에서 뛰었던 B.J 암스트롱（10득점）도 4쿼터서 8득점을 집중시키며 친정팀을 울렸다.
3쿼터까지 49－57로 크게 뒤진 샬럿은 4쿼터 들어 커리와 암스트롱의 불같은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6분12초전 64－63으로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샬럿은 74－71로 앞선 종료 17.8초전 암스트롱이 점프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턴 컨퍼런스의 LA 레이커스는 원정경기서 샤킬 오닐（26득점, 10리바운드） 에디 존스（23득점）의 활약으로 32.9％의 저조한 야투성공률을 보인 시애틀을 92대68로 대파, 1승1패를 기록했다.
LA는 5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32개에 그친 시애틀을 골밑대결에서 크게 앞서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카고＝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