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서울대서 SF영화 제작 주제 강의
기사입력 1998년 05월 07일 14시 26분
개그맨 심형래（39）가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 고형석교수는 7일 이 학과 전공강좌인 `제 4과 세미나'에 공상과학（SF） 영화 제작자인 심형래를 특별강사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심형래는 다음달 4일 이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국내 SF영화의 현실과 문제점'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그동안 `우뢰매', `티라노의 발톱' 등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SF영화를 제작했던 심형래는 8일 물체를 영화필름으로 찍은 뒤 이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3차원 입체화면으로 바꾸는 기법을 사용한 새 영화 `용가리'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심형래는 "한국영화는 내용이나 형식보다 인기배우에만 의존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인지도가 전혀 없는 세계시장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면서 "`용가리'는 올해 칸영화제에도 출품하고 해외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스개도 섞어가며 자유롭게 진행하되 SF기술 등에 대해서는 진지하고 심도있게 강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