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OB우즈 '여성팬티 구하기'
기사입력 1998년 05월 07일 14시 09분
★…"비법이 하나 있긴 한데…."
무덤덤하기로 소문난 OB 타이론 우즈（28·사진）.
팀이 중하위권을 맴돌자 앉아서 볼수만 없다는 듯 처방을 하나 내놓았다.
내용인즉 처녀 팬티를 덕아웃 모퉁이에 걸어 놓으면 팀이 힘을 얻는다는 것.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에 톡톡히 효과를 본 방법이란다.
더구나 연패를 끊는데는 그만이라고.
동료들은 "말도 안되는 미신"이라며 핀잔을 주면서도 "자신 있으면 네가 한번 구해 오라"며 부추겼다.
지난주 시내 한 레스토랑에 들른 우즈는 보란듯이 여종업원에게 용기를 내서 말을 건넸다.
"결혼 했느냐"고 묻더니 심각한 얼굴로 "팬티를 빌려줄 수 있느냐"고 영어로 더듬더듬.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황당한 표정을 짓던 여종업원.
자초지종을 듣고나선 그런 용도라면 빌려줄 용의가 있다며 승낙.
갑작스런 상황에 오히려 만류하고 나선 쪽은 곁에 있던 동료들.
괜히 소문이라도 났다가는 감독이나 코치에게 혼쭐이 나기 때문.
결국 우즈는 빈손으로 레스토랑을 나섰지만 아직 팀승률이 5할이 안되니 남몰래 재시도를 할지 궁금증을 낳는다.
[서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