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컷월드컵] '이상헌 전립선 이상없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7일 14시 09분
○…전립선 이상으로 지난 2일 서울 을지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던 `노지심' 이상헌이 큰 문제가 없다는 최종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운동량이 많으면 쉽게 피로해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받았던 이상헌은 정밀 진단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월드컵팀에 잔류하게 됐다.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30일 월드컵팀 예비엔트리를 발표하며 이상헌의 상태를 점검한 뒤 잔류를 결정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차감독은 6일 훈련에서 이상헌이 부진하자 "언제든 컨디션이 나쁘면 교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상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차범근 감독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강철（SK） 김상훈（현대）의 발탁 소문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
차감독은 "이들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지금 선발한 월드컵팀 선수들이 훨씬 더 낫다고 평가한다"며 "이들의 추가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월드컵팀은 강릉훈련 4일째인 7일 산행으로 훈련을 대체.
오전 9시 숙소인 동해관광호텔을 출발한 월드컵팀은 오대산 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소금강에 도착, 약 40분 거리의 구룡폭포까지 등산을 했다.
점심식사는 소금강 주변의 초등학교 분교（지금은 사용하지 않음）에서 했는데, 동해관광호텔측은 선수단의 점심식사를 위해 주방장 등 4명을 특별 파견했다.
한편 야외에서 등심구이 요리로 기분전환을 한 선수단은 오후 1시에 숙소에 도착, 오후엔 자유시간을 가졌다.
○…차범근 감독은 대표팀에 첫 발탁된 19세의 신예 이동국에 대해 당초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뛰어난 기량을 지녔다며 높은 평가를 내려 눈길.
차감독은 6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부분전술훈련을 갖고 이동국을 지켜봤는데 정확하고 힘있는 중거리슛이나 헤딩력 등은 자신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이라고.
한편 이동국이 논스톱 발리슛 등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황선홍 최용수도 자극받은 듯 훈련에 더욱 열심인 모습.
○…차범근 감독은 6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이임생（SK）에 대해 높은 평가.
차감독은 "98아디다스코리아컵 예선때만해도 컨디션이 좋지않아 망설였지만 준결승전이후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였다"며 "특히 5일 벌어진 현대와의 결승전때는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칭찬.
차감독은 이임생이 대인마크가 뛰어나고 패스워크도 좋아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