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유타 1점차 짜릿한 '재즈파티'
기사입력 1998년 05월 07일 02시 10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슈퍼 루키 팀 던컨은 고개를 떨궜고 유타 재즈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타와 샌안토니오의 98NBA 플레이오프 웨스턴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이 벌어진 6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
유타가 83－82로 간신히 앞선 경기 종료 2초전 올시즌 신인왕 던컨（33득점）이 역전을 노리는 4.7m짜리 페이드 어웨이 뱅크슛을 던졌다.
1만9천911명에 이르는 유타 홈팬들의 시선은 일제히 오렌지색 공에 쏠렸다.
하지만 링을 맞은 볼은 튀어나와 유타 브라이언 러셀의 품에 안겼고 버저가 울려퍼졌다.
4쿼터에만 19득점을 터뜨린 던컨은 마지막 `한방'이 불발로 그치자 망연자실했고 경기장에는 환호성이 메아리쳤다.
아찔했던 막판 승부를 마감하며 유타가 83대82, 1점차로 짜릿한 첫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유타의 우편배달부 칼 말론（25득점）은 81－82로 뒤진 종료 1분12초전 결승골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말론의 `찰떡콤비' 존 스탁턴도 15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샌안토니오 데이비드 로빈슨（16득점 16리바운드）은 4쿼터서 자유투로만 단 2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스턴 컨퍼런스의 인디애나는 홈코트서 백업요원 잘렌 로즈와 트레비스 베스트가 나란히 18득점을 터뜨린데 힘입어 뉴욕을 93대83으로 제쳤다.
주전들의 부진 속에 1쿼터를 13－31로 끝낸 인디애나는 후보들의 깜짝쇼에 힘입어 대추격전을 전개, 2쿼터를 47－45로 마무리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 유타주）＝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