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안테나] 농촌활동 학점인정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14시 14분
○…단국대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은 최근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마련, 헌혈, 장애체험, 신문제작, 만화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행사는 시각장애 체험.
희망자들의 눈을 안대로 가리고 지팡이를 준 뒤 버스를 이용해 서울 한남동 캠퍼스에서 서울역까지 갔다오게 하고 있다.
물론 특수교육학과 학생이 보조자로 따라나서 만에 하나의 사고에 대비한다.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서울역을 다녀온 독어독문과 2학년 최병옥양은 "참 무서웠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장애인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희영 명예기자=단국대]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농활)이 학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80년대만 하더라도 학생운동의 연장이라고 하여 경찰들의 제지를 받았던 농활이 마침내 그 의도의 순수성을 인정받게 된 것.
따라서 농활 참여학생도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여대에서는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200여명이 지난 2일 전북 순창으로 봄철농활을 떠났다.
학교측에서는 봄철과 여름철, 또는 여름철과 가을철 등 2차례의 농활을 다녀오는 학생들에게 1학점씩을 줄 계획이다.
한편 한양대 성균관대 등에서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역시 1학점씩을 주고 있다.
[류호진 명예기자=서울여대]
○…요즘 각 대학 4학년 강의실이 마치 초상집같다.
학생들의 복장이 조객들마냥 온통 검정색이기 때문이다.
캠퍼스마다 졸업앨범 제작을 위한 사진촬영이 한창이라 검정색 옷들을 입고 있는 것.
검정색 옷은 사진을 잘 받아 부족한 얼굴을 웬만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을 찍을 때면 너나할 것 없이 즐겨 입는다고.
[조향이 명예기자=단국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