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신세대 새댁 '똑'소리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14시 14분
아역 탤런트 출신의 `귀여운 여인' 송나영(24)이 새롭게 변신했다.
KBS 2TV의 아침드라마 `결혼 7년'에서 특유의 해맑은 얼굴을 밑천삼아 철없고 예쁜 새댁역(유숙)을 능청스럽게 해내고 있다.
시어머니에겐 애교를 떨어 기분을 맞춰주지만 이게 아니다 싶으면 똑소리나게 따지는 신세대 며느리다. 사내커플이었다가 부부가 된 남편(김광영역)은 그런 그녀에게 꼭 잡혀산다.
`결혼 7년'의 시청자는 대부분 주부들로 송나영은 `사랑받으며 기펴고 사는 며느리'와 `인정받는 아내'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셈. 송나영은 연기경력만 보면 중견급. 96년 KBS 1TV의 `은하수'에 출연한 뒤 2년여간 휴식했지만 16년간 브라운관을 누볐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82년 `요델리 퀸'의 CF로 데뷔해 `스타탄생' `열정시대' `맹랑시대'등 20여편의 청춘물에 출연했다.
송나영은 아역 이미지는 벗고 싶지만 `귀여운 여인'의 캐릭터는 계속 살려나갈 계획. 만화영화의 `샬라라 공주'같다는 말을 싫어하지 않는다.
"만족스런 작품이 없었어요. 개성강한 역으로 홈런을 치고 싶어요."
`귀여운 여인' 송나영은 연기에 관해서라면 욕심이 끝도 없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