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R.E.F] '우리 사전에 해체란 없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14시 14분
그룹 REF가 다시 뛴다.
그간 멤버교체, 해체설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REF의 이성욱(24) 성대현(24) 박철우(29)는 "음악으로 건재함을 보여주겠다"며 신보를 들고 나타났다.
4집 타이틀은 `영원'(FOREVER). REF의 `불멸'할 노래를 담고 있다. `네버 엔딩 스토리' `하늘을 걸고' `부활을 기다리며' `오랫동안' 등 제목서부터 심상치 않은 이들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REF가 신보에서 새롭게 시도한 장르는 드림 뮤직. 레이브보다 빠른 비트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요즘 유럽 일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타일이다. 떠나간 여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귀머거리 하늘'이 REF가 선보인 한국적 드림 뮤직. 격렬하게 춤을 추기보다는 감상용으로 좋은 노래라는 소개다.
`네버 엔딩 스토리'와 여고생가수 진주가 노래에 참여한 `하늘을 걸고'도 타이틀곡 후보. 세곡 중 처음 밀 노래를 결정하기 위해 팬들의 고견을 수집하고 있다.
95년 데뷔 이래 프로젝트 앨범까지 합치면 다섯장의 음반을 발표한 장수그룹. 3개월짜리 신생 댄스그룹들에겐 하늘같은 선배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날렵한 춤솜씨보다는 포인트가 있는 재미있는 율동을 보여주겠단다.
"우리 사전에 해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를 거듭하는 REF는 앨범 말미에 `우정의 이름으로'란 곡을 넣어 끈끈한 동지애를 확인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