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재홍 7호 홈런, 조인성 3점포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02시 14분
`통산 관중 5천만명 돌파.'
지난 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잠실과 인천이 만원사례를 빚는 등 총 5만8천597명이 야구장을 찾아 17년만에 관중 5천만 4천542명을 기록했다.
또 4개구장에서 7개의 홈런이 터져 통산 9천홈런은 1개만 남겨 놓았다.
삼성은 7번 김한수와 9번 양용모가 나란히 2안타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집중력에서 뒤져 해태에 3대4로 패했다. 올시즌 첫 3연패.
김한수는 2회초 좌중월 1점포를 날려 1_1 동점을 만들고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좌전안타로 진루하며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해태는 이강철_임창용(7회)으로 이어진 `잠수함 계투조'를 투입, 힘겨운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선발 이강철은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3승(2패), 마무리 임창용은 3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7세이브.
현대 박재홍과 LG 새내기 조인성은 어린이날을 뜻깊게 장식했다.
박재홍은 한화전에서 5회말 시즌 7호째 중월 1점아치를 그려 홈런 단독선두를 지켰다.
현대는 결승타와 쐐기 2점포로 3타점을 올린 5번 김경기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6대3으로 물리치고 1위(14승6패)를 질주했다.
LG는 서울 라이벌전에서 OB에 4대3으로 역전승, 2위로 올라섰다.
0_3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 1,2루에서 9번 대타 조인성이 짜릿한 좌월 3점홈런을 날린 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2번 박종호의 끝내기 사구로 3시간26분짜리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쌍방울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 롯데에 8대7로 역전승했다.
쌍방울은 1_7로 뒤진 5회초 3번 김기태의 3점홈런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6_7까지 따라간 9회초 무사 만루에서 5번 조원우의 밀어내기 4구로 동점, 6번 윤재국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 5번 박정태는 선제 3점홈런, 4번 마해영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올시즌 최다 점수차 역전패로 빛을 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