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한화] 박재홍 7호 홈런, 김경기 결승타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02시 14분
"일년에 딱 하루, 어린이들을 위해 뛰는 날인데 바짝 힘을 내야죠."
경기전 프로 7년생 현대 전준호가 벼르던 말.
큰소리처럼 현대의 `아저씨' 선수들이 힘차게 뛰었다.
정명원은 6⅓이닝 동안 3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선발승을 따냈고 톱타자 전준호는 1회 결승득점을 포함해 3타수1안타 2득점을 올렸다.
최근 부진했던 5번 김경기는 1회 선제 결승타와 5회 쐐기 2점홈런으로 4타수2안타 3타점.
8개구단 최고참 2루수인 이명수(32)는 2안타1타점을 휘두르면서 5회와 6회, 투수와 1루수에 각각 맞고 튀는 공을 잡아 처리하는 그림같은 호수비로 만원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타선의 힘에서 우위를 뽐낸 현대의 6대3 승.
현대는 1회 2사 1,3루서 5번 김경기와 6번 이명수의 연속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3_0으로 앞선 5회 1사후 3번 박재홍부터 6번 이명수까지의 현대 중심타선은 홈런과 안타를 번갈아 때려내며 3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한화는 7회 8번 김충민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추격했으나 더이상은 뒷심이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