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교황 새경호대장 자택서 피살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02시 14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새 경호대장으로 임명된 아루아 에스테르만중령(43)이 임명 하루만인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근위대 하사관 한 명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함께 숨진 세드리치 토네이 하사관(23)의 시신 곁에서 그의 권총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그가 경호대장 부부를 살해하고 자기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506년 경호대가 창설된 후 귀족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경호대장에 임명된 에스테르만중령은 81년 성 베드로 광장에서 터키인 알리 아흐자가 교황 암살을 기도했을 때 자기 몸을 던져 교황을 보호했었다.
【바티칸시티＝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