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암치료제] '2년내 암정복' 의학계 흥분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02시 14분
의학계는 포크만 박사등이 암 치료제로 연구, 개발한 특수 단백질인 앤지오스타틴과 엔도스타틴 등이 의학 사상 큰 획을 그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의 롱 아일랜드에 있는 암 연구센터 소장이자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왓슨박사는 "포크만의 연구는 생물의 진화론을 처음으로 주장한 챨스 다윈의 이론만큼 매우 중요할 지 모른다"며 "주다가 앞으로 2년이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포크만 박사등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인체에 대해선 어떤 결과를 보일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의 종양학자인 제임스 플루다박사는 "실험 데이터는 매우 감동적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였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이약을 `기적의 약'으로 부르기전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의 자료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하버드 의대 부속 아동병원의 연구진인 포크만 박사는 10년전에도 다른 연구진과 함께 동물의 암세포 성장을 지체시키는 제1세대 암 억제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해마다 암으로 죽는 사람은 50만명으로 1분에 거의 1명꼴로 숨지는 셈이다.
이가운데 유방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4만4천300명, 전립선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4만1천40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포크만 박사는 미국내 암환자들로부터 새로 개발한 약을 간청하는 전화를 하루에 수백통씩 받고 있다고.
이들중 한명은 전립선암이 뼈속까지 번지고 있는 의대 교수이자 자신과 가까운 친구라고.
포크만박사는 다른 사람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로 "약을 아직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암 치료제를 개발한 엔터메드사의 주식은 뉴욕 증시에서 주당 12.06달러이던 주가가 4배 가까운 57.66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한때 85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