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영심이 띄우는 '이야기 피아노'5탄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29분
"제가 의자하며 살수 있는 유일한 대상 같아요"
노영심(30)이 자신의 버팀목으로 지목한 것은 다름아닌 '피아노'.심심할땐 언제나 피아노앞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그녀가 피아노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또 있다.94년 5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끝낸 후 시작한 '노영심의 이야기 피아노'.
피아노와 그녀,팬들이 함께 호흡하는 이 무대는 올해로 5회째.16-17일 오후 4시,7시 모두 4회에 걸쳐 문화일보홀에서 열린다.
1회때는 에는 5월17일을 전후해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에서 콘서트를 해왔다.
"5월은 아픔이 많은 달이잖아요.그 아픔을 저의 피아노로 달래주고 싶고,제 스스로도 피아니스트로서의 자세를 흐트리지말자고 다짐해요.언제까지라도 계속하고파요"
이화여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그지만,관객과 벽이 뚜렷이 존재하는 정통 클래식 피아노 연주는 싫다고 말한다.
4년째 계속해왔기에 그의 콘서트에는 제법 고정팬들이 많다.팬의 연령도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다.
콘서트장에서 그는 마음속에 남기고픈 글,음악감상을 돕는 글을 스크린에 쏘며 관객과 마음을 나눈다.
더러 우는 관객까지 있다.이번엔 자신의 앨범 '무언가집'(삼성클래식) 수록곡인 '학교가는길'(김광민곡) '짐 노페디'를 비롯,'피아노''시네카천국''졸업'등 영화음악 주제가등을 연주할 참.
독주 사이사이 가수 윤상의 신디사이저와의 듀오,김동률과의 피아노 듀오도 있으며,즉흥연주도 예정돼있다.이성강씨의 애니메이션 작품도 소개된다.
주제는 여전히 '영원한 동화를 꿈꾸는 말없는 메시지'.스승과 함께 올땐 관람료를 할인 해준다.
최근 솔리드 김조한의 솔로 앨범 작업을 마친 그는 ,지난 3월부터 주 1회 광주대학 음악대학에서 '연주법'을 강의하고 있다.(02)743-7579.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