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현대 게임 '재미가 두배'보증하겠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현대 이숭용（27）이 돌아왔다.
지난달 19일 광주 해태전서 베이스러닝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던 이숭용은 부상 보름만인 5일 인천 한화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몸보다는 그동안 뛰지못한 마음이 훨씬 더 아팠다"는 이숭용은 현재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지는 못한 상태.
꾸준한 배팅훈련으로 타격감은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지만 러닝은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부상후 하루 4대씩 주사를 맞아가며 약물치료를 했던 이숭용은 통증이 가신 지난달 26일부터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당분간 대타요원으로 벤치를 지키며 경기감각을 회복한뒤 지명타자를 거쳐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선발 중견수의 자리를 찾는다.
이숭용은 작년 프로 데뷔후 4년만에 첫 3할을 때렸다.
박재홍, 쿨바, 김경기와 함께 한결 묵직해진 현대의 중심타선을 지키며 "파워히터의 이름도 얻겠다"고 큰소리치며 시작한 올시즌이다.
초반 타격감도 괜찮아 3경기째만에 마수걸이 홈런도 넘겼고 7경기동안 24타수 7안타（0.292）에 4타점을 휘두르던 중이었다.
"올해 아플거 다 아팠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겠습니다. 남보다 몇걸음이나 쉰 셈이잖아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지만 좌타중심 이숭용의 빈자리는 작을수 없다.
바로 그 자리를 채우고 유니콘스는 또 한차례 힘찬 뜀박질을 준비한다.
[인천=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