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컷월드컵] '부상제로' 최상 컨디션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차범근 감독은 5일 오후 3시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지는 98아디다스코리아컵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오전 8시40분 비행기로 강릉을 출발.
차감독은 김병지 장형석 유상철（이상 현대） 이임생（SK） 등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6일 오전 11시 비행기로 서울을 출발해 강릉합숙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릉농공고의 신동철 감독과 강일여고의 강재순 감독은 5일 월드컵팀이 묵고있는 동해관광호텔을 찾아 차범근 감독에게 인사.
특히 강재순 감독은 차감독이 현대에서 감독으로 활약할 당시 4년간 같이 생활한 바 있어 남다른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부상 제로'
5일부터 강릉합숙훈련에 들어간 월드컵팀 부상선수들이 모두 회복돼 정상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전지훈련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최영일은 귀국후 소속팀 대우의 거제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등 전혀 이상이 없다고.
또 왼쪽 발목을 다쳤던 이상윤도 정상컨디션을 되찾았고 만성적인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시달렸던 이민성도 부상을 모두 털어내고 정상훈련에 합류했다.
○…월드컵팀은 강릉훈련 2일째인 5일엔 오전 10시부터 호텔인근의 테니스장에서 약 1시간동안 체조 등으로 간단히 몸을 풀었다.
또 오후에는 경포대 백사장을 걷는 것으로 훈련을 대체.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강릉훈련기간동안 대표팀은 오전에만 간단히 몸을 푼 뒤 오후에는 계속 자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는 6일 오후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게임을 통해 부분전술이나 기술훈련을 할 계획이다.
○…월드컵팀 선수들은 강릉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
공기가 맑을뿐더러 숙소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전경이 좋아 마음이 탁 트여 좋다고.
특히 황선홍은 "숙소도 좋지만 훈련도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이밖에 나머지 선수들도 대부분 긴장감없이 진행되는 강릉훈련이 피로를 풀어주는데 그만이라고 평가.
○…차범근 감독은 오는 9일까지 강릉전지훈련을 마친뒤 선수들에게 2박3일간의 외박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감독은 "앞으로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무작정 선수들을 묶어둔다고 능사는 아니다"고 전제하며 "9일 상경해 주말동안 외박을 내보낸 뒤 월요일인 11일에 다시 재소집하 것"이라고 말했다.
차감독은 11일엔 해외파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할 수 있어 새로운 분위기에서 대표팀이 출발할 것이라고.
○…"몸관리에 실패하면 언제든 충분히 제외될 수 있다".
차범근 감독은 훈련 첫날부터 선수들에게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예비엔트리임으 강조하며 긴장을 늦추지말고 철저히 몸관리해주길 당부하는 모습.
차감독은 "월드컵팀 최종엔트리 제출은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며 "언제든 좋은 선수가 있으면 기존 선수에서 제외시키고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