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라인] 이상훈 1군선수들과 어울려 캐치볼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삼손' 이상훈이 처음 1군 원정에 동행한 지난 4일 밤부터 주니치의 오사카 숙소인 아시야시 다케조노호텔은 한국인들로 북적대는 느낌.
작년까지 선동열과 통역 최인호씨 밖에 없었지만 올시즌 첫 오사카 원정에 이종범과 이상훈이 가세해 인구밀도가 100％나 증가했기 때문.
더욱이 호시노감독이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라고 기본적인 한국어를 배워 가끔 쓰는 데다 선수들, 구단직원들, 기자들까지 이제는 한두마디씩 한국말을 할 줄 알아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텔측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식사때 한국식 야키니쿠（고기구이）와 김치, 젓갈 등을 예전보다 많이 준비하는 등 신경을 썼다.
○…주니치 이상훈은 5일에도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체조, 러닝, 캐치볼, 피칭 등으로 2군경기 등판과 1군 합류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했다.
이상훈은 "한국과는 다른 원정 패턴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한가지 조건이 될 것"이라며 일본 선수들의 원정경기 생활리듬에 주의를 기울이기도.
○…`9일은 한국선발 등판의 날.'
요미우리 조성민이 LA 다저스 박찬호와 같은 9일 도쿄돔 주니치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일 휴식후 6일째 등판하는 요미우리의 선발 로테이션에 따른 것.
따라서 9일은 한국선수들이 미국 일본에서 동시에 승리를 따내는 날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요미우리 조성민이 4일 이틀만에 센트럴리그 탈삼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2일 야쿠르트전에서 13탈삼진을 기록하며 35개로 양리그에서 1위에 올랐던 조성민은 4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11개의 삼진을 뺏어 총 40개를 기록한 야쿠르트 이시이에게 1위자리를 내줬다. [오사카＝이준성 특파원]
